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23년 10월 30일
여느 때와 똑같이 평소와 즐겁게 하원하고 집에서 간식을 먹고 저녁을 준비하는 사이 아빠가 으뉴를 씻기고 나왔었다.
으뉴가 머리를 말리고 나서 안방에 있고 나랑 신랑이 저녁 먹자고 아이를 부르는 목소리와 함께 쿵!! 하는 소리
갑자기 불길한 예감 ㅠㅠ
정적이 1~2초가 지나고 으아아 앙ㅇ~우는소리에 신랑이 달려갔는데 이마에서 피가 난다고 다급하게 수건을 찾았다.
피가 흥건히 나오고 찢어진 부위가 깊게 찢어진 건지 상처 부위가 벌어진 게 보는데.. 가슴이 철렁 ㅠ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신랑이 정신 차리라고 해서 가슴을 진정시키고 119에 먼저 신고하고 구급차가 오자마자 응급처치 후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갔어요
이동하는 차 안에 아이가 계속 눈을 감고 잠들려 하길래 혹시나 의식을 잃진 않을까 하고 눈물을 훔치며 계속 아이한테 말 시키면서 이동했다 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 도착하자마자 아이상처를 보시곤 사고경위를 물으시더라고요.
아이 혼자 방에서 잠시동안 있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으뉴한테 물어보니 다친 은뉴도 마음이 진정이 안되었는지 입을 꾹 닫고 말을 안 하더라고요 ㅠ 그냥 침대에서 놀다가 벽에 부딪혔다고만 하길래..
어떻게 다친 상황인 건지 자세하게 모르니 머리 또는 다른 부위에 다치진 않았을까 하고 CT 등 다른 검사도 같이 진행했어요.
다행히 다른 곳은 다치진 괜찮다고 하시고 이마 상처부위만 봉합하자고 하셨어요.
봉합하기 위해 마취를 해야 하는데 아이가 다치기 전 음식물을 섭취했던지라 4시간 금식이 필요했고요.
응급실이다 보니깐.. 대기시간이 계속 늘어났는데... 기특하게도 씩씩하게 만화 보면서 잘 버텨주었다 ㅠ
기다리는 중간에도 피가 계속 나서 계속 닦아주었고..
응급실 도착하고 6시간 정도 되었을 때 봉합했어요.
봉합은 응급의학과 선생님이 꿰매주셨고요, 다행히 아이가 봉합할 때는 깨지 않고 잘 누워 있어서 잘했어요.
이마부터 눈썹부위까지 9 바늘정도 꿰맷어요ㅜㅠ
여자아이라 성형외과에서 꿰매었으면 좋았겠지만 저녁시간이었고 지방이라 갈 수 있는 병원이 한정적이었어요.
24시간 안에만 봉합하면 된다고 하지만, 상처가 너무 깊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그냥 꿰맸어요.
봉합 후 항생제 처방받아왔고요. 일주일 뒤 성형외과 외래로 실밥제거 예약 도와주셨어요.
봉합 후 항생제 처방받아왔고요. 일주일 뒤 성형외과 외래로 실밥제거 예약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저희는 질병분류코드 (S018) 머리의 열린 상처 진료비영수증에 적혀 있는 걸로 상해수술비 및 실비 등 보험 처리 진행했습니다. 각 보험사마다 요청하는 서류가 다르다 보니 보험사 확인 후 청구 하시는 게 정확하실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