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이 과도한 상태 비만(Obesity)
비만(Obesity)
비만이란 '체지방이 과도한 상태'라고 일반적으로 정의한다. 과다의 의미는 규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미용상의 면은 고려하지 않고 건강적인 위험을 주는 과다한 지방으로 정의한다. 90년대 중반까지 비만은 단지 질병의 원인이 되거나 질병으로 인해 비만해지는 한 증상으로 보았으나 90년대 후반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하였다.
그 이후 비만은 전 인류의 가장 핵심적인 건강 문제와 각종 비만 진단 방법 등이 대두되었다.
Framingham 연구에서는 이상 체중의 20%를 초과하는 체중은 건강상의 위험도를 증가시켜 비만도 120%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였다. NIH도 이러한 정의에 동의하며, 이상 체중의 20% 또는 젊은 성인의 BMI가 85%를 초과할 경우 건강 위험이 커진다고 결론지었다.
산후 비만
산후 비만은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도 임신 전 체중보다 2.5% 증가한 경우를 의미한다. 임신기간 동안은 체중증가가 클수록 출산 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으며 임신 기간에 체중증가가 심하면 난산의 가능성이 높아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임신 중에 증가한 체중은 대개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정상이므로 6개월 후에도 체중이 많이 나가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이 있었거나 출산 횟수가 많아지면서 비만이 된 경우에는 요요현상을 막기 위해 4주 이내라도 체중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출산 후에는 프로락틴이라는 수유 분비 호르몬이 분비되고 에스트로겐 분비가 적어진다. 이 영향으로 기초대사가 낮아지고, 인체는 살찌기 쉬운 상태로 되어 버린다. 그러나 프로락틴이 10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이때 체중을 줄여야 하며, 모유를 먹이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적어진다. 모유 수유는 임신 중 축적된 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축적된 지방이 모유 수유를 위한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비만 예방의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모유 수유하면 둔부, 허벅지 등에 축적된 지방이 제거되어 체형관리에도 좋지만, 모유 수유 시에는 평상시 섭취량보다 하루 500kcal 정도 더 섭취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임신 전 식사량 정도 섭취하는 것이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셀룰라이트(Cellulite)
셀룰라이트는 주로 아랫배, 엉덩이, 허벅지, 팔 윗부분 등의 표면에 나타나는 오렌지 껍질 모양의 둥근 덩어리로 지방과 체내 노폐물이 혼합된 스펀지 같은 물질이다. 셀룰라이트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존재하는 피부의 진피 아래에 생기게 되는데, 진피 내의 신진대사 기능에서 결함이 생기면 생기기 시작한다. 대사 과정 중의 노폐물이나 독소 등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거나 운동이 부족하면 노폐물이나 수분이 지방세포 주변에 뭉쳐서 셀룰라이트가 된다.
편식이나 동물성 지방, 당분 등을 과잉 섭취했을 때, 임산부, 피임약 복용 중, 폐경 무렵, 사춘기 등 여성 호르몬이 불균형할 때 발생한다. 피하조직의 기본 구조 및 성호르몬의 차이로 남성에게는 거의 없다. 또한 혈액과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발생한다.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다. 시중에서 지방흡입술 중 펌프에 의한 방법,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법, 초음파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셀룰라이트를 제거하지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마사지를 하는 것이 셀룰라이트를 예방 및 제거할 수 있다.
여성형 비만(Gynoid Type Obesity)
여성형 비만은 서양배형 비만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곧 하체 비만을 말한다. 체지방의 분포상태에 따라 골반, 대퇴부에 주로 집중된 상태이다. 체성분 검사에서 체지방률이 높으며 복부지방률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육안적으로 또는 피부두겹집기법을 거쳐 여성형 비만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형 비만과 비교할 때 허리엉덩이둘레비(waist-hip ratio)가 높지 않으며, 비만 관련 질환에서도 남성형 비만보다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외관적으로 매우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되며, 치료 효과에 대해서도 남성형 비만에 비해 지방의 감소가 용이하지 않다. 여성형 비만은 여성의 경우에 더 많지만, 남성의 경우도 여성형 비만 형태를 띠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별에 따라 여성형 남성형을 속단할 수는 없으며, 단지 지방분포의 형태에 따른 분류로 참고할 수 있다.
증식형 비만(Hyperplastic Obesity)
증식형 비만은 비만을 세포의 관점에서 구분할 덕으로, 세포의 수가 증가하여 발생한 비만이다. 이와 상대되는 뜻으로,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비대형 비만이 있다. 증식형 비만은 주로 20세 미만 소아 및 청소년기에 성장을 위해 세포의 소가 활발하게 늘어날 때 발생한다. 세포의 수가 많은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비만을 개선하더라도 지방세포 수의 변화가 없어 요요현상이 생기기 쉽다.